상담후기

12세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갈수록 우울은 만성화 되어갔고 자살기도까지 이어졌지요.

직장까지 잃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매사에 흥미가 없고 기력이 저하되고 무가치함과 무능감, 무감각, 죄책감, 불면증...

저에게 딸린 수식어가 시간이 갈수록 나를 떠나가기 시작했어요

다시 직장을 구했고,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의 행복은 어떻게 오는지,

우울의 시작이 어디였고, 무엇이였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순간 부터 나는...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나의 변화는 누가 대신해 주는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 오직 나만이 나를 변화시킬수 있고

성숙시킬수 있다는것... 그것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변화의 시작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이제라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평생 알지 못하고 나를 스스로 학대하며 살아갈 내가 이제라도 이렇게 작은 나를, 나의

작은 움직임을 이토록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때론 힘들때도 있어요  그러나 나를 격려하고 지지해주시고 언제나 내편인 한사람이

있으니 저는 그분을 잊을수가 없어요  왜냐면, 내가 다시 태어날수 있도록 해 준 사람이니까요.